수중촬영을 시도한 첫 여성작가이자 현존하는 최고의 언더워터 포토그래퍼
2014년, 영국 최고의 컬렉터 찰스 사치가 선택한 최고의 아티스트 - 제나 할러웨이.
상상을 뛰어넘는 물 속의 아름다운 기적을 만나다.
전시기간 : | 2016년 7월 1일(금) ~ 2016년 9월 25일(일) |
---|---|
장 소 : |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M家) (대구광역시 수성구 동대구로 400 대구문화방송 1층) |
관람시간 : | 월,화,목,일 : 11:00 ~ 20:00 (입장마감 - 19시) 수,금,토(야간개관) : 11:00 ~ 22:00 (입장마감 – 21시) |
관람요금 : |
성인 – 12,000원 대학생 – 10,000원 (학생증 지참시) 유아,초중고생 – 8,000원 * 성인(유료) 동반시 36개월 미만 유아 무료입장 / 증명서 지참 필수 <할인정보> 65세 이상 경로 할인 – 신분증 지참시 본인 50% 할인 장애인 1-3급 – 증빙서류 지참시 본인 + 동반 1인 50% 할인 장애인4-6급 – 증빙서류 지참시 본인 50% 할인 국가유공자 – 증빙서류 지참시 본인 50% 할인 |
관람문의 : | 053-744-5400 |
티켓예매 : | 티켓링크 |
홈페이지 : | zenaholloway.com Instagram.com/mbc_emga |
찾아오는 길 지도 |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사진 분야를 한 단계 발전시킨 작가라고 할 수 있다. 18세에 스쿠버 다이빙 강사로 활동하며 수중사진을 실험했고 필수적인 사진기법을 독학으로 터득했다. 현재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고, 아름답고 몽환적인 사진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파이낸셜 타임스에서 발행하는 매거진 ‘하우 투 스펜드 잇(How to Spend It)’을 포함하여 GQ, 하퍼스 바자르, 옵저버, 125, ‘테틀러(Tatler)’, ‘Dazed & Confused’ 등의 잡지에 정기적으로 사진을 게재하고 있다. 또한 Nike, Sony, BBC, National Geographic 등과 함께 작업하며 상업과 예술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에는 영국의 젊은 예술그룹 YBA를 발굴한 세계 최고의 갤러리스트 찰스 사치(Charles Saatchi, 1943~)의 컬렉션에 선정되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제나 할러웨이는 수중사진 동화집 <물의 아이들>을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아이들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환 상을 실제 화면에 재현시킨듯한 이미지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제나 할러웨이가 탄생시킨 ‘물 의 아이들’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동화 속의 세계가 현실이 되는 환상적인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수중 속에서 물과 빛, 색 그리고 아름다운 인체가 어울어져 새로운 미적 감각을 탄생시키고 있다. 물과 몸이 섞이듯 만나 마술같은 세계를 빚어낸다. 세계적인 컬렉터 찰스 사치도 제나 할러웨이의 인체 작품이 갖는 색감과 율동감이 넘치는 특유의 미학에 반해 그녀의 작품을 자신의 컬렉션에 포함시켰다.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은 물속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파티장의 인물들이 마치 꿈 속 같은 장면 을 연출한다. 제나의 작품 속에서 이 낭만적이고 몽환적인 이미지는 환상과 신화에 머물지 않고 생생한 리얼리티를 가지고 우리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전시회에는 제나 할러웨이의 수중 사진과 함께 수중 촬영과정이 담긴 동영상과 장비 등도 공개된다. 작품을 찍는 작가의 시각에서 사진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극한의 촬영과정을 보면 눈 앞에 걸린 작품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여기서는 작가가 사용한 주요 장비들을 소개한다. 제나 할러웨이는 캐논1DS 마크Ⅱ 카메라에 오스트리아 산 하우징 ‘씨캠’을 사용한다.
제나 할러웨이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감각이 예민해짐을 느낀다. 그녀의 작품은 판타지 소설의 한 장면을 실사로 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매혹적이다. 강렬하고 매혹적인 이미지는 역설적이게도 고요함과 평화로움을 동반한다. 그리고 물과 빛이라는 신비로운 조합에 뛰어든 피사체는 아름다움 그 자체로 존재한다. 가수가 목소리와 감성으로 진심을 담듯이 사진작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그마한 디지털 이미지로만 보아도 눈을 뗄 수 없는 사진이 내 앞에서 뿜어낼 아우라를 기대해본다.
제나 할러웨이는 물 속에서 연출한 인물사진을 찍는 독보적인 작가다. 예술가는 남 따라 하면 욕먹는데 자기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수중사진작가라는 수식어답게 사진이 눈에 확 들어온다. 과정을 보니 완벽한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 하루 종일 무거운 납 차고 물 속을 잠수한단다. 극한직업 프로에나 나올 법하다. 작품 활동 하는 것을 직접 보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분야에 대단한 애정과 자신감이 있을 것 같다. 작품에서 그 기운이 뿜어져나온다.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하지 않은가! 제나 할러웨이, 좋다, 다 좋다!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은 꿈도, 트릭도, 환영도 아니다. 몽환과 환상의 실체를 담아 낸 정직한 사진이다. 태초에 물이 있었다는 어느 철학자의 말처럼, 모든 생명의 근원은 그녀의 사진 속에서 유한과 무한의 경계를 잊은 시간이 되어 탄생, 영혼, 죽음이라는 세상 모든 원의 단어를 담는다. 더 이상 그곳은 물 속이아니다. 암전 뒤 펼쳐지는 극장의 환영처럼 이곳은 만들어진 세계이자 창조된 우주이지만, 사진이기에 영원으로 남는다. 그래서 이 신비로움은 더욱 적막하고, 고요하며, 마침내 평온하다. 나는 그렇게 사진을 보며 고요를 들었다.
핫한 해외 포토그래퍼들이 연이어 한국에서 전시를 열고 있지만, 뭔가 좀 더 색다른 사진전은 없을까? 하는 갈증이 있었다. 기획자라면, 이런 꿈이 있다. 누가 해도 될 아이템보다는 내가 해서 잘 되는 아이템으로 만들고 싶은. 그런 빛나는 아티스트를 만나면 미친듯이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온다. 제나 할러웨이. 이 전시가 공연이었다면 내가 바로 기획했을 것만 같다. 색 다른 전시를 원한다면, 상상력의 고갈을 느끼고 있다면 이 전시를 권한다. 한 편의 동화 같은 사진들은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더없이 좋은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